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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함과 경쾌함, 환희와 쓸쓸함이 녹아있는 황인숙의 대표 시선집

황인숙 시선집『꽃사과 꽃이 피었다』. 한국시단의 독특하고 경쾌한 상상력을 선보인 황인숙 시인이 선별한 대표시집이다. 1978년부터 2007년사이 문학과지성사에 시집으로 나온 작품을 골라서 묶은 시집으로 발랄함과 경쾌함, 환희와 쓸쓸함이 저자의 시 속에 녹아있다. 총 6장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잠자는 숲', '바람 부는 날이면',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강', '여름 저녁'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잠자는 숲 ――― 13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 16
원무圓舞 ――― 19
죽음의 춤 ――― 23
새를 위하여 ――― 24
아틀란티스 ――― 26
내 머릿속에 나무 하나가 ――― 28
로망스 ――― 30
비명碑銘 ――― 33
복 받을진저, 진정한 나무의 ――― 34
그가 ‘영혼’이라고 말했을 때 ――― 36
우리 세대의 불감증 ――― 38
연하 카드 ――― 41

2 슬픔이 나를 깨운다

바람 부는 날이면 ――― 45
몽환극 ――― 46
나, 덤으로 ――― 48
자정 지나 남산 ――― 49
꽃사과 꽃이 피었다 ――― 50
슬픔이 나를 깨운다 ――― 52
밤, 바람 속으로 ――― 54
두 개의 문 ――― 56

3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 61
더 이상 세계가 없는 ――― 62
거대한 아가리 ――― 64
11월 ――― 66
산책 ――― 68
삶의 시간을 길게 하는 슬픔 ――― 70
혼선―바람 속의 침상 ――― 72
조깅 ――― 74
추운 봄날 ――― 76
부푼 돛 ――― 78
모든 꿈은 성적이다 ――― 80
소풍 ――― 82
지붕 위에서 ――― 84
진눈깨비 1 ――― 86

4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말의 힘 ――― 89
영혼에 대하여 ――― 90
채춘採春 ――― 92
오월, 하고도 스무여드레 ――― 94
너는, 달을 아니? ――― 96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 98
안녕히, ――― 100
지극히 속된 기도 ――― 102
자유로 ――― 104
독자적인 삶 ――― 105
열이 활활 나는 삶의 손바닥으로 ――― 106
목고리 ――― 106

5 자명한 산책

강 ――― 113
남산, 11월 ――― 114
폭풍 속으로 1 ――― 115
노인 ――― 116
사닥다리 ――― 118
움찔, 아찔 ――― 120
코끼리 ――― 121
시詩 ――― 122
가을밤 1 ――― 124
가을밤 2 ――― 125
자명한 산책 ――― 126
나비 ――― 128
아, 해가 나를 ――― 130

6 리스본行 야간열차

여름 저녁 ――― 133
지붕 위에서 ――― 134
파두 ――― 136
가을날 ――― 138
란아, 내 고양이였던 ――― 139
지하철에서 ――― 142
르네 마그리트 ――― 144
집 1 ――― 145
고양이를 부탁해 ――― 148

□ 해설 | 박혜경
고양이의 영혼으로 살아간다는 것 ――― 151